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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초등 수학/초등 4학년 수학

아빠와 함께하는 초등 4학년 수학

by 고수가 되고 싶은 초보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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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5살 때부터 과학실험 책에 있는 실험, 놀이 및 연산기초를 함께 해 왔으니 벌써 7년 가까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네요.

 

우선 기본적으로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포구에서 학교를 다닐 때(초1~초2)는 초등학교 저학년이기도 했고, 주변에서 학원을 많이 다니고 있지는 않았었습니다만, 2학년 1학기에 서초구로 이사오고 나서는 같은 반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1994년도 대학입학 때부터, 2009년에 결혼하기 직전까지 과외시장에서 나름 잘 나가던 강사였지만, 그 당시에는 주로 고교 이과 수학 및 물리를 가르쳤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초등 수학을 상위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사용하는 교재 및 수업 방식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을 먼저 정리해볼께요. 저는 아래 5가지가 집에서 공부하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 아빠(혹은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워야 한다.

2. 어떤 과목이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형태의 공부방법을 찾아야 한다.

3.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

4. 숙제는 목표한 시간에 풀 수 있는 양, 아이가 지치지 않을 양으로 준비한다.

5. 정의나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꼭 외워야 할 개념은 수업시간에 함께 암기한다.

 

집에서 수업하면서, 절대절대절대로 아이에게 화를 내시거나, 답답해 하시면 안됩니다. 수학문제집을 풀면서 틀리는 것은 당연한거에요. 문제집을 한권 풀었는데 틀린 문제가 없으면, 그 문제집은 풀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저도 과외시장에 있을 때, 멋모르는 대학생일 때는 답답해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그래서는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단원을 공부하고 나서 어떤 부분을 정확하게 모르는지, 혹은 잘 모르는 문제를 찾기 위해서 문제집을 푸는 것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쉬운 문제를 실수하기도 합니다. 본인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실수는 항상 하는 것입니다. 그 실수를 줄이고, 새로운 개념을 알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한 번 설명한 내용을 잘 모른다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완벽하게 알게 될 때까지 반복해서 설명해 줘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매 방학 때, 이전학기 문제집을 한권 새로 구입해서 후행학습(복습)을 함께 진행합니다. 복습을 하게 되면, 위 5가지 중요사항 중에서, 2~5번이 한번에 해결됩니다.

우선 저번 학기에 배웠던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잘 풀리면서 아이가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하루에 30분 정도 투자해서 할 수 있는 양으로 숙제를 내 주게 되면, 한달 이내에 이전학기 문제집을 한권 다 풀어 볼 수 있습니다.(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및 적절한 양의 숙제)

마지막으로, 아이기 정확하게 모르는 개념(어설프게 알거나, 문제는 풀 수 있을 정도의 개념)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암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딸이 3명이라, 첫째와 공부하면서 개념정리를 해야 할 때에는, "니가 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정확하게 내용을 아는 것"이라고 늘 이야기 합니다. 함께하는 수업시간에 한번씩 내용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방학에 복습하면서 다시 확인하게 되면,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했을 때, "난 기초가 부족해서"라는 말을 하지 않을꺼라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어떤 교재를 활용하여, 어떻게 수업을 하고, 심화학습은 어디까지 하는지 등에 대해서 차차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계시는 많은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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