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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초등 과학/초등 3학년 과학

혈액형(ABO) 기본원리

by 고수가 되고 싶은 초보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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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먹고 나서, 감을 깍아 먹던 중 가족 혈액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엄마랑 우리는 다 A형인데, 왜 아빠만 O형이야?"

 

과학과 관련된 질문에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빠는... 옆에서 노트와 연필을 꺼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가족 혈액형에 대한 설명

"혈액형은 A, B, O와 같은 낱개 2개씩이 모여서 형성되는 건데, 2개가 합쳐져서 혈액형이 결정되게 되는 거야"

 

"아빠는 O형이니까 OO와 같이 O가 두개 모여있는거고, 엄마는 A형이니까 A와 O 혹은 A와 A가 모여서 A형이 되는거지. 근데 엄마는 A랑 O가 모인 A형(AO)야. 그러면 너희는 아빠한테서 한개, 엄마한테서 한개를 받게 되는데, 아빠는 O밖에 없으니까 아빠한테서는 O를 받게 되고, 엄마는 A랑 O가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받게 되는거지" 

 

"너희는 전부 A형이니까, 엄마한테서는 둘 중 어느 걸 받은걸까?"

 

(자신없는 목소리로) "A?"

 

"그렇지~!!! 역시~!!! 그래서 너희 모두 엄마한테서 A를 받고 아빠한테서 O를 받아서 A형(AO)가 된거지!!"

 

저녁 무렵의 자그마한 과학교실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4학년인 첫째는 80% 정도 알아 들은 것 같고, 2학년인 둘째는 50%, 6살 막내는 자기혈액형이 A형이라는 것만 이해한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나가면서 들었던 내용들이 나중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친김에 첫째한테는 우성/열성 유전에 대해서도 내일 설명해볼까 합니다. 너무 멀리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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