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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초등 과학/초등 3학년 과학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하고 싶다면...

by 고수가 되고 싶은 초보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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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부하던 때와는 달리, 현재는 정보 과잉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교과서 외에는 과학 관련 내용은 "과학동아" 같은 잡지(초등학교 3학년 때 즈음에 정기구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를 통해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초신성"에 대한 글이나, "시간여행이 불가능한 이유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글이 아직까지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 꽤나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요즘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구글이나 유튜브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지요.

전 아이가 자연현상이나 물리 혹은 화학, 지구과학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아이가 현재 학년에서 이해할 수 있는가와는 별개로 전반적인 내용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필요하다면 검색을 활용해서) 전반적으로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빠, 비행기는 어떻게 날 수 있는거야?"

 

"비행기 날개는 위쪽이 더 길게 생겼어. 약간 볼록 튀어나온 찌그러진 동그라미인데, 베르누이 정리에 따르면 유속은 갈리진 곳과 다시 합쳐지는 곳에 도달하는 속도가 같거든. 그래서 ...."

 

"아빠, 달은 왜 지구 주위를 돌아?"

 

"질량이 있는 물체는 서로를 끌어 당기는 힘이 있어. 그리고, 우리가 줄에 달린 장남감을 빙글빙글 돌리면 줄 때문에 날아가지 않자나. 그 줄의 역할을 하는게..."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이유에 대하 설명 중인 아빠

 

상위 개념을 가져다가 설명을 하다 보면, 아이의 질문의 끊임없이 계속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면,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그게 학습으로 이어졌을 때,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최근엔 꼬마와 꼬꼬마가 "블랙홀"과 "태양"을 두고 어느 것이 사람에게 더 위험한지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더군요.

 

이 때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설명하고 있는 모든 것을 아이가 꼭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 자연현상이나 물리법칙에 대해서 말로 풀어서 설명해주다 보니, 학년이 오르면서 새로 배우는 개념이 생겼을 때, "아빠, 이거 저번에 아빠가 설명해줬던 건데.." 혹은 "아, 나 이거 들어봤어" 등의 반응을 하며, 익숙함을 무기로 배워 나가게 됩니다.

 

아이의 질문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번에 전부를 이해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질문에 답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다 보면 자연스레 쌓여있는 공부근육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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