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사고력 수학 1031

3학년에 올라가는 둘째와 1031을 시작했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무척 다른 편입니다.

첫째는 자기가 잘 모르는 문제나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반하여, 둘째는 같은 경우에 무척 자존심 상해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둘째와 공부할 때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네요.

 

본인이 완벽하게 내용을 알고, 문제를 풀어야 만족하고, 발표를 하기 전에도 무척 준비를 많이하는 스타일입니다.

 

교과과정은 기탄수학 등으로 내공이 다져지기도 했고, 3학년 과정까지는 디딤돌 기본+응용 및 만점왕 위주로 진행해 와서 별 무리 없이 진도를 나가고 있지만, 사고력 수학 문제집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초등사고력 수학 1031 입문

 

그래서, 우선 1031 입문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어요.

 

차례. 수와 연산으로 구성

 

기본 설명

1단원은 수와 숫자에 관한 것이네요.

 

수의 개수에서 A에서 B까지의 수의 개수=(B-A+1)개라는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B까지의 숫자 전체를 위에 적고, A까지의 숫자 전체를 그 아래에 적은 다음 B에서 A를 빼면 숫자 "A"도 빼는 것이기 때문에 1을 더해줘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연습문제를 풀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연습문제. 반복의 힘은 위대합니다.

1번 문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27까지 빼면 27도 빼버리므로, 1(27)을 더해줘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할 때까지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심화문제. 함께 즐겁게 풀어보고 있습니다.

보통 하루 30분~1시간 정도 같이 공부를 하는데요, 1031을 시작하고 나서는 시간이 30분 이상 늘어났습니다.

기본 내용을 설명해 주고, 아이가 문제 푸는 걸 옆에서 차분히 지켜보면서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조금씩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이 스스로 여러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길 기다려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냈을 때, 무척 과장하여 칭찬을 해 주고 있습니다. 최대한 성취감을 높여주고,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서요. 

 

문제의 길이가 길어졌을 때,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첫번째, 그 다음은 본인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보도록 하고, 제가 다른 방식의 풀이를 알려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단원씩 풀어보고 있는데, 이제 3단원까지 마무리 했어요. 

기탄수학-디딤돌-만점왕으로 계속되는 문제집 스스로 풀기 보다는 아빠랑 1031 함께 푸는 시간이 흥미(?)롭다고 하네요.

 

공부근육이 튼튼해져서,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면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